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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즈로 시작하는 "0원으로 '버튜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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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즈로 시작하는 "0원으로 '버튜버 데뷔'"

캐릭터 제작 '무료'…고퀄리티에 만족도 높아
페이스 트래킹으로 부드러운 움직임 인식
클로즈베타 테스트 이후 '상용화' 기대돼

마스코즈 홈페이지.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터를 모집 중이다. 사진=홈페이지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마스코즈 홈페이지.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터를 모집 중이다. 사진=홈페이지 캡쳐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다닌다는 '유튜버 데뷔'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귀엽고 예쁜 가상의 아바타, '버추얼 캐릭터'를 내세워 시청자들의 팬심을 '저격'하는 흐름이 소위 말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얼굴을 노출하지 않는다는 장점과 매력적인 비주얼로 시청자를 공략할 수 있는 '버튜버' 데뷔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생각만큼 진입이 쉽지 않다. 스트리머를 대표하는 '버추얼 캐릭터' 제작에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본지 기자도 지난해 버추얼 유튜버 데뷔를 권유 받은 적 있다. 진지한 제안은 아니었으나 가볍게 제작에 1000만원이면 될 것 같다는 말에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있다. 캐릭터의 퀄리티를 얼마나 높이느냐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적당한 방송용 캐릭터 제작에 현재는 100만원에서 200만원 가량의 비용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된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모험에 덜컥 200만원을 투자하기엔 망설여지는 부분이다.

마스코즈 버추얼 캐릭터 만들기 화면. 사진=마스코즈 화면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마스코즈 버추얼 캐릭터 만들기 화면. 사진=마스코즈 화면 캡쳐

오버더핸드의 마스코즈는 바로 '비용적 부담' 해결과 유료 제작에 버금가는 퀄리티의 '커스터마이징'에 초점을 맞췄다. 무료로 쉽고 간편하게 높은 퀄리티의 버추얼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로, 페이스 트래킹 기능까지 함께 지원해 캐릭터 제작을 마치면 즉시 방송에 사용할 수 있다.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버튜버 데뷔가 그저 상상으로만 끝날 일이 아닌 실현 가능한 꿈이 되는 것이다.

현재 마스코즈는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터 모집을 진행 중이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기존 1, 2차 테스터와 함께 추가로 500명의 인원을 모집하며 테스트 종료 후에도 캐릭터 사용과 방송 활동이 가능하다. 이에 직접 '버추얼 캐릭터'를 제작하고 방송을 위한 페이스 트래킹까지 경험해봤다.

우선 마스코즈에서 캐릭터 제작과 방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운 받고 회원가입만 하면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도 개성 있는 캐릭터 제작을 위해 세분화된 기능을 지원한다. 여성과 남성 캐릭터 두 가지 성별로 제작 가능하며, 체형은 △머리 △목 두께 △ 목 길이 △가슴 △엉덩이·골반 조정이 가능하다. 얼굴의 경우 △상하 길이 △너비 △​턱 모양을, 눈은 △길이 △크기 △각도 △상화 위치 △좌우 위치 △쌍커풀 위치 등 세세한 조정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아이라인과 쉐도우, 립스틱 등의 화장도 할 수 있다. 헤어스타일의 경우 △앞·옆머리 △뒷머리 △숏헤어 조합으로 여러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고 최근엔 브릿지와 옴브레, 반반염색 기능으로 다른 캐릭터와의 차별화도 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입을 수 있는 의상을 △세트 △상의 △하의 △원피스 등 '무료'로 제공한다. 거의 온라인 게임에 준하는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시간만 투자한다면 유저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만족도 높은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하는 버추얼 캐릭터. 사진=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사용자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하는 버추얼 캐릭터. 사진=캡쳐

캐릭터를 만들었다면 다음은 스마트폰이나 웹캠을 이용한 '페이스 트래킹'을 입힐 시간이다. 현재는 클로즈베타 테스트 기간이기 때문에 아이폰을 이용한 페이스 트래킹만 지원한다.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에 'Unity Face Capture' 설치하고 본인의 얼굴을 인식 시킨다. 그다음 PC의 아이피 주소를 입력해 PC와 어플을 연결한 후, PC에서 실행 중인 마스코즈 런처 내 '아이폰 연결'을 클릭하면 화면 안의 캐릭터가 유저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기대 이상으로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인다. 눈을 크게 뜨거나 찡그리면 화면 속 캐릭터도 똑같이 따라한다. 눈썹의 고저도 구현함은 물론 고개를 좌우로 돌리거나 말하는 입 모양에 맞춰 입이 움직인다. 화가 났거나 즐거운 듯 웃으면 감정을 고스란히 비추며 상반신 움직임도 그대로 반영돼 무료로 지원하는 서비스가 맞나 싶을 정도의 퀄리티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다. 가끔 인식이 멈추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스페이스 바를 눌러 초기화를 시켜주면 다시 원활하게 작동된다. 마스코즈는 이번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치면 오픈 베타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규승 오버더핸드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용자(버튜버)들의 니즈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의상, 액세서리, 배경 등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라며 "이에 따른 유료 요소도 일부 추가되겠으나 현재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통해 체험 가능한 핵심적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신 방송을 시청하는 이들이 버추얼 캐릭터의 머리를 쓰다듬는 등 방송에 영향을 주는 인터렉션 플레이 기능으로 수익 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yuu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