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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 0.65명…분기 출산율 첫 0.6명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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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 0.65명…분기 출산율 첫 0.6명대 추락

통계청,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연간 0.72명, 역대 최저기록 경신
작년 출생아 23만명 '또 최저'

자료:통계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그래픽=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통계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그래픽=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연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 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감소했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하던 출생아 수는 2017년 30만명대로 감소했고, 2020년에는 처음으로 20만명대로 떨어지며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 줄었다.

지난해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 0.78명보다 0.06명 줄며 통계 작성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2021년 기준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58명이었다.

합계출산율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에는 0.65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05명 감소하며 0.70명선마저 붕괴됐다. 분기 단위 합계출산율이 0.6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4분기 출생아 수는 5만2618명으로 1년 전보다 3905명(6.9%) 줄었다. 지난해 12월 출생아는 1만6253명으로 1년 전보다 643명(3.8%) 감소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3년 중 지난해 합계출산율 감소 폭이 컸다”라며 “코로나19 당시 혼인 건수가 많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