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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과열 경쟁…니오, 지난해 3조800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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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과열 경쟁…니오, 지난해 3조8000억 적자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지난해 3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지난해 3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본사 자료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니오(Nio)의 연간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207억 위안(약 3조8323억원)에 이르렀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지난해 네 번째 분기 순 손실은 54억 위안이었다. 5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누적 적자는 207억 위안에 이른다. 그나마 지난해 연말 3개월 동안의 판매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니오의 최고 재무 책임자 스티븐 펑은 "2024년에는 비즈니스 목표에 우선순위를 두고 시스템 능력을 개선하고 비용 관리를 최적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니오는 2024년을 위한 주요 제품 출시 계획조차 발표하지 않았다. 주로 프리미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세단 라인업을 갖춘 이 자동차 제조사는 앞으로 테슬라의 현지 생산 모델과 경쟁할 새로운 브랜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분석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니오는 다음 분기 최대 3만 3000 대의 자동차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분기의 5만 4045대 차량 출하량보다 감소한 수치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니오는 한 때 가장 촉망 받는 기업이었다. 누적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니오는 지난해 아부다비 정부가 통제하는 투자 기관 CYVN 홀딩스로부터 주식 판매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니오의 최고 경영자 윌리엄 리는 5일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한 새로운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 Y와 경쟁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