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미국 시간 기준 6일, '파트너 프리뷰'를 통해 콘솔 게임 기기 엑스박스에 이식될 외부 파트너사 게임 14개를 공개했다. '퍼스트 버서커'는 국산 게임 중에선 유일하게 이번 쇼케이스에 포함됐다.
퍼스트 버서커는 넥슨에서 던파 IP를 전담하는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하고 있다. 던파 총괄 PD 출신인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직접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의 장르는 하드코어 액션 RPG로 게이머들에겐 이른바 '소울라이크'로 알려져 있다. 소울라이크란 일본 유명 게임 '다크 소울' 시리즈와 유사한 장르를 일컫는다. 한국에선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이 최근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실제로 영상 속에선 선혈을 동반한 타격감, 적의 공격을 튕내는 '패링'과 공격을 백스텝으로 회피하는 등 다양한 방어·회피 시스템, 적을 마무리하는 특별 연출 '처형' 등 소울라이크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장면들이 공개됐다.
보다 현실적인 그래픽을 차용한 경우가 많은 일반적인 소울라이크와 달리, 영상 속 '카잔'은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3D 카툰 렌더링 그래픽의 모습으로 묘사됐다. 이는 만화·애니메이션풍 컷씬을 자주 활용하는 원작 '던파'의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 외에도 영상에선 용족으로 보이는 보스 몬스터와 카잔이 혈투를 벌이는 모습이 묘사됐다. 넥슨 측은 "카잔이 펠로스 제국의 대장군으로서 엠바스 지역의 보스 '바이퍼'와 전투를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올 초 사전 모집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퍼스트 버서커: 카잔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했다. 넥슨 측은 "다양한 방식의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심층적 의견을 수렴, 보다 높은 완성도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