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요미우리신문은 닛산이 발표할 예정인 ‘3개년 중기 경영 계획’의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미국에서 전개 중인 전기차 사업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중국산 배터리를 SK온으로부터 공급받는 쪽으로 조정한다.
닛산은 지난 2009년에 미국 현지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2012년 12월부터 자사 및 현지 업체들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하지만, 닛산은 지난 2018년 8월 배터리 내재화 전략을 포기하고 중국 인비전 그룹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배터리 자회사인 AESC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에 위치한 배터리 제조 공장도 모두 인비전에 매각했다.
이번에 미국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한국 기업으로 바꾸기로 한 것은 미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 시 지원하는 보조금 때문이라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중국산 및 중국 기업이 만든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가격 경쟁에서 불리하기 때문이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