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BMS는 미국 식품의약국(DA)로부터 브레얀지를 브론톤 티론신 키나아제(BTK)억제제와 B세포 림프종2(BCL-2) 억제제를 포함해 최소 두 가지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성인 환자의 치료로 가속승인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22년 미국에서 재발설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다. 이번에 추가된 재발성·불응성 CLL 또는 SLL에서 브레얀지는 1회 주입하는 치료과정을 거쳐 투여하는 방식이다.
CLL과 SLL은 가장 흔한 유형의 B세포 림프종으로 주로 BTK 및 BCL-2억제제를 포함한 표적 치료제로 치료가 진행된다. 다만 치료제로 초기 치료를 받은 후 재발·불응성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고 두 가지 치료를 받은 이후 환자를 위해 확립된 표준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브레얀지는 재발성이나 불응성 CLL 및 SLL환자를 대상으로 CAR-T세포 치료제를 평가한 최초의 다기관 임상시험인 임상1/2상 개방표지, 단일군 연구에서 평가됐다. 임상 결과 브레얀지로 치료받은 환자 중 20%가 완전 반응(CR)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반응률은 45%였고 반응을 보인 환자 중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35.3개월이었다. 치료받은 환자 중 CR에 도달한 환자들은 혈액에서 미세잔존질환(MRD)음성률이 100%, 골수에서 MRD 음성률이 92.3%였다.
브라이언 캠벨 BMS 수석부사장은 "CAR-T 세포 치료제는 특정 유형의 혈액암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옵션으로써 불응성 CLL 또는 SLL 환자에게 CAR-T세포 치료제를 제공하려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승인을 통해 이러한 환자에게 맞춤형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이와 동시에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광범위한 B세포 악성종양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