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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안 팔리네…소니 'PS VR2' 헤드셋 생산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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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안 팔리네…소니 'PS VR2' 헤드셋 생산 잠정 중단

판매 부진 타개 위해 'PC 게임 지원' 준비

'플레이스테이션 VR2' 이미지. 사진=소니 공식 사이트이미지 확대보기
'플레이스테이션 VR2' 이미지. 사진=소니 공식 사이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가 VR(가상현실) 게임용 주변 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 VR 2'의 생산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미국 시간 18일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소니는 PS VR 2의 재고가 판매될 때까지 생산을 중단했다"며 "지난해 2월부터 200만대 이상 생산이 이뤄졌으나 회사의 예상보다 판매량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시장 조사 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PS VR2는 지난해 2월 출시 후 첫 한 달 동안 30만대, 3개월 동안 50만대 판매됐으나 이후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그려왔다.

PS VR2는 출시 당시부터 본체인 PS5(한국 판매가 68만8000원) 대비 비싼 가격(한국 판매가 79만8000원)과 무선 헤드셋 기능 부재 등 하드웨어적 약점에 관한 지적을 받았다. 같은해 10월 메타에서 한화 기준 최소가 69만원에 '퀘스트 3'를 내놓자 하드웨어 스펙 측면에서 비교적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소니IE는 VR2의 판매량 부진 해소를 위해 게임의 지원 범위를 PC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PS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달 "VR2 헤드셋 이용자가 PS 5 외에도 PC 게임에 접근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관련 기능을 정식 지원하는 것을 잠정적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