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리오토 등 중국 전기차 트리오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초반 부진 딛고 상승
샤오펑 주가는 이날 요동쳤다.
실적 발표 초기 반응은 좋았다.
기대 이상의 실적이 공개되면서 전기차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불렀다. 테슬라 주가까지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곧바로 투자자들은 투매에 나섰다. 이 정도 실적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듯으로 받아들여졌다.
샤오펑은 장이 열리면서 7.1% 폭등한 10.52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곧바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가 전일비 0.55달러, 5.6% 급락한 9.27달러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반등에 나서 결국 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만회했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시 오르던 샤오펑은 상승폭 일부를 반납해 결국 0.07달러(0.71%) 오른 9.89달러로 마감했다.
손실, 예상 하회
샤오펑의 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이 환호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배런스에 따르면 매출은 18억 달러를 조금 밑돌 것이라던 월스트리트 전망과 달리 18억 달러를 조금 웃돌았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이다.
다만 손실을 예상보다 크게 좁히는데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4억4800만 달러 손실을 예상했지만 샤오펑 실제 손실은 2억890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 분기 전기차 출하 대수는 6만158대로 2022년 4분기 2만2204대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동시에 경쟁 심화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마진은 낮아졌다.
샤오펑의 지난해 4분기 총이익마진율은 전년비 2.5%포인트 줄어든 6.2%에 그쳤다.
10%에 육박하는 테슬라에 비해 크게 낮은 마진율이다.
전망 양호
전망은 나쁘지 않았다.
1월과 2월 모두 1만2795대를 출하한 샤오펑은 이번 분기 2만1000~2만2500대 출하를 전망했다. 이달 중 약 9000대만 출하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전년비 출하 대수가 2배 정도 증가한다는 뜻이다.
전기차 종목들은 샤오펑 분기실적 발표 초기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2.48달러(1.43%) 하락한 171.32달러로 밀렸다.
리오토는 0.29달러(0.87%) 내린 32.86달러로 마감했다.
니오는 0.35달러(6.32%) 급락한 5.19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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