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넷마블은 2022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2년간의 누적 매출 기준 3위에 올랐다. 이는 호주 카지노 전문사 아리스토 크랫의 모바일 게임 브랜드 '픽셀 유나이티드', 미국 현지 소셜 카지노 전문사 라이트 앤 원더 등 영미권 전문 업체들 다음 가는 성과였다.
넷마블은 2021년 8월, 스핀엑스를 21억90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조5000억원)을 들여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1년에 걸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 자회사로 편입했다.
올 2월 넷마블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잭팟 월드', '캐시 프렌지 카지노', '랏차 슬롯'은 넷마블 전체 매출(2조5014억원)에서 각각 9%, 8%, 7%의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 전체 라인업 중 2위, 4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넷마블 외에도 코스피에 상장된 소셜 카지노 전문사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더블다운 카지노 베가스 슬롯'이 2년간 4억달러(약 53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모바일 슬롯 게임 중 5위에 올랐다.
더블유게임즈 전체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게임사 플레이티카에 이어 누적 매출 5위를 차지했다. 플레이티카는 2016년 넷마블이 인수 물망에 올렸던 업체로, 당시 넷마블이 아닌 중국계 투자 컨소시엄이 인수에 성공했다.
센서타워 측은 "국산 모바일 슬롯 게임은 모두 그래픽, 다양한 콘텐츠 등에 힘입어 앱 마켓 평점에서 4.5점(5점 만점 기준) 이상을 기록했다"며 "특히 스핀엑스 게임들의 경우, 한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가 같은 회사의 다른 게임으로도 유입되는 등 높은 상호 연결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