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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흑자 전환한다"…책임 경영 닻 올린 데브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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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흑자 전환한다"…책임 경영 닻 올린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 성장 이끈 조길현 대표 취임 앞둬
오는 27일 정기 주주 총회 앞두고 자사주 매입
'쿠키런: 킹덤' 中 흥행…신작 출시·시장 확대 병행

'쿠키런: 킹덤' 이미지. 사진=데브시스터즈이미지 확대보기
'쿠키런: 킹덤' 이미지. 사진=데브시스터즈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신임 대표 내정자가 정식 취임 전부터 '책임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회사 대표작 '쿠키런' 중심으로 전략을 정비하는 가운데 자사주 취득까지 나선 모양새다.

공시에 따르면 조길현 대표 내정자는 1월 22일에서 3월 21일까지 데브시스터즈 주식 8131주(0.06%)를 주식 평균가 4만7268원씩 총 3억8433만6108원에 매입했다. 이로서 조 대표 내정자는 데브시스터즈 지분 0.17%를 보유하게 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1월 29일, 조 대표 내정자를 모회사 대표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김종흔·이지훈 현임 공동 대표는 이사회 공동 의장으로 물러나고 조 대표 내정자가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내정자가 약 3억8400만원대 자사주를 취득했다. 사진=데브시스터즈이미지 확대보기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내정자가 약 3억8400만원대 자사주를 취득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조길현 대표 내정자는 2012년 회사에 합류해 '쿠키런 포 카카오' 개발·운영을 총괄한 인물이다. 당초 '오븐브레이크'란 이름의 모바일 게임으로 서비스되던 게임을 개편, 회사의 핵심 IP로 자리잡게 하는 데 공헌했다.

이후 자회사 스튜디오킹덤의 공동 대표를 맡은 그는 쿠키런 IP 역대 최고의 히트작 '쿠키런: 킹덤' 개발을 지휘했다. 2021년 1월 출시된 쿠키런: 킹덤은 모회사 데브시스터즈가 2021년 연 매출 3693억원으로 전년(705억원) 대비 5배 외적 성장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새로운 대표가 내정된 전후로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중심으로 전략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중국 판호(외산 온라인 게임 서비스 허가 출판심사번호)를 취득한 '쿠키런: 킹덤' 현지 서비스를 12월 개시하는 한편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크래프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이달 15일에는 신작 퍼즐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도 선보였다.

매출 성과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쿠키런: 킹덤' 중국 서버는 12월 출시 후 현지 주요 앱마켓에서 매출 10위 안에 들며 선전했다. 올 1월에는 3주년 업데이트를 적용한 데 힘입어 국내 구글 매출 10위권, 애플 앱스토어에선 매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같은 시기 해외에서도 싱가포르·태국서 매출 10위 이내, 미국과 캐나다, 대만 등에선 매출 20위 전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조길현 대표 내정자가 미래 성장, 실적 개선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자사주를 취득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당사는 단기적으로는 연내 흑자 전환, 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의 지속 성장, 유의미한 이익 창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