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 물가의 선행지표가 되는 도쿄도(東京都)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가 목표치를 웃돌았다.
29일 총무성의 발표에 따르면,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으로 전월(2.5% 상승)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과 일치한 것으로, 2개월 연속으로 일본은행이 목표한 성장률 2%를 넘어섰다.
지난달에 이어 일본 정부의 전기·가스비 부담 경감책 영향이 사라진 반면, 식료품 분야에서 둔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9% 상승으로 나타났으며, 이 또한 전월 3.1% 상승에서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시장 예상과 정확히 일치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향후 정책에 대해 “물가 전망에 따라 완화적 금융 환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목표치를 웃돌면서 일본은행이 경제 및 물가 상황을 신중하게 판단하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