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해 9월 미국 전역에 6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종사자의 최저임금을 20달러로 올리는 신속 법안에 서명해 4월 1일 발효하도록 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최저임금은 현재 시간당 15.50달러다. 이번 임금 인상은 아이스크림과 커피, 버블티, 프레츨, 도넛과 기타 음료나 사탕을 판매하는 업소에도 적용될 수 있어 사실상 거의 모든 패스트푸드 업체가 대상이 될 수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은 또 앞다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는 시급 인상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햄버거 한 개 가격이 20~26달러(약 3만5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는 인건비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매장의 메뉴 가격을 5∼9% 인상한다. 맥도날드, 잭인더박스 등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올해 인건비 상승을 반영해 캘리포니아주 점포의 메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맥도날드 점주 협회는 올해 추가 인건비 상승 폭이 점포당 연간 2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