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파이낸스에 따면 중국의 13개 주요 제련소들은 올 계획 생산량을 5%에서 10% 감소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제안은 상하이에서 열린 구리 제련소 구매팀(CSPT)의 분기별 회의에서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시장관계자에 의하면 중국 제련소들은 곧 정확한 개별 감산 범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시와 퉁링 비철금속 그룹의 대표들은 논평을 거부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BHP 그룹은 최근 제안한 중국 제련소 한 곳에 1t당 3달러의 낮은 처리 비용과 파운드당 0.3센트의 정제 비용으로 거대 광산인 에스콘디다에서 나오는 구리 농축액 을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가격은 10년 만에 최저치였다.
중국 정제 구리 생산량의 끊임없는 성장 신호로, 최고 제련소인 장시동은 지난 2월 27일(현지시각) 실적 발표에서 2023년 생산량이 14% 증가한데 이어 올 생산량은 232만t으로 11%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 생산량은 현물 시장에 더 의존하는 일부 동종 업체의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따라 목표를 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시동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면 하반기 구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수요를 중심으로 공급이 줄어들고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에 올해 시장은 타이트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