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소폭 오른 2747.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371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2억원, 244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삼성전자는 이날 0.49% 하락했다. 증권사들이 실적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지만 그 폭이 높은 편은 아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성장 기대감에 상대적으로 실적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폭이 빠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PBR 밴드 기준 최상단을 돌파한 상태다. 기업이 갖고 있는 체질이 변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주가는 이전까지 PBR밴드 기준 약 1~2배 수준에서 움직였다. 현재는 1.5배 수준으로 밴드 중단에 위치해 있다. 최근 상승 모멘텀이 발생했지만 체질을 개선할 정도는 아니라는 시장 평가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시총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주가 방향성 또한 국내 증시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두 기업 주가의 상승 탄력이 약해지면 지수 또한 상승세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수급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섬유의복(+4.73%), 음식료업(+3.13%), 기계(+2.02%), 건설업(+1.7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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