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연합보 등 대만 매체들은 폭스콘과 인벤텍 등 주요 OEM(주문자 위탁생산) 서버 제조사들이 미국 AI 기업들의 요청에 주요 생산 라인을 중국에서 멕시코로 이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폭스콘은 지난 4년에 걸쳐 멕시코에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총 6억 9000만 달러(약 9325억 원)을 투자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콘의 멕시코 공장은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에 기업용 AI 서버를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USMCA에 따라 멕시코에서 AI 서버 등을 제조해 미국에 공급하면 중국에서 제조해 납품하는 것 보다 관세를 비롯해 더 많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황즈팡 회장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등 북미 3개국은 가능한 한 아시아산 제품 수입을 줄이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이런 공통된 합의를 토대로 멕시코가 USMCA 아래 가장 중요한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