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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GS건설, 아람코서 72억 달러 규모 플랜트 증설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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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GS건설, 아람코서 72억 달러 규모 플랜트 증설공사 수주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을 위한 EPC 계약 체결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람코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을 위한 EPC 계약 체결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람코
삼성E&A와 GS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파딜리 가스 플랜트(Fadhili gas plant)' 확장 프로젝트 계약을 72억 달러(약 9조6000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자립 목표 달성과 국내 건설사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딜리 가스 플랜트 확장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동쪽 350㎞에 위치한 기존 가스 플랜트의 처리 용량을 하루 2500MMSCFD(100만 표준 입방피트)에서 3800MMSCFD로 늘리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천연가스 생산량을 60% 이상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E&A는 아람코와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 4번' 공사를 약 60억 달러(약 8조 원)에 수주했다. 이는 가스 처리 설비, 공정 설비, 유틸리티 설비 등을 건설하는 것을 포함한다. GS건설은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약 12억2000만 달러(약 1조6000억 원)에 수주했으며 공사 기간은 약 41개월이다. 이는 하루 800톤 규모의 황을 회수할 수 있는 황회수시설 3기를 건설하는 것을 포함한다.

아람코 기술 서비스 담당 부사장 와일 알 자파리는 "이번 계약은 아람코의 천연가스 공급 증대, 온실가스 배출 감소, 그리고 부가가치가 높은 정제 및 수출을 위한 원유 확보 목표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삼성E&A와 GS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계약은 그들의 성과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 기업 중 하나로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