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2일(현지시각) 기대 이하의 1분기 출하 성적을 낸 뒤 비관론자 낙관론자 할 것 없이 테슬라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우려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같은 비관 전망과 달리 테슬라는 2일 급락세를 딛고 3일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머스크
테슬라 낙관론자들조차 테슬라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날 주가 폭락 방아쇠가 됐던 1분기 출하 8.5% 감소 외에도 테슬라에 문제들이 쌓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중심에는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있다.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실상 테슬라 문제의 출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여러 문제들에 주의를 빼앗기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테슬라가 아닌 별도의 인공지능(AI) 업체를 만들겠다는 주장부터 델라웨어 법원의 머스크 보상체계 개입, 본사 텍사스주 이전 등 머스크가 여러 문제에 마음을 빼앗겨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브스는 머크스가 다시 테슬라 경영에 몰두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델2
테슬라 투자자이자 상장지수펀드(ETF) 퓨처펀드 액티브ETF 공동창업자인 개리 블랙은 테슬라가 회복하려면 모델2가 빨리 개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델2는 그러나 일러도 내년 후반이나 돼야 출시될 전망이다.
테슬라 라이벌인 중국 비야디(BYD), 최근 전기차를 출시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샤오미 등 대당 3만달러 미만 전기차로 시장을 장악한 중국 업체들을 견제하면서 테슬라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핵심이 바로 모델2다.
블랙은 테슬라가 2만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신속히 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랙은 그러나 모델2 출시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어서 그 동안 간격을 메우기 위해 광고를 통한 매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비관 확산
JP모건은 3일 테슬라 비중축소(매도) 추천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130달러에서 115달러로 낮췄다.
지금의 주가도 지나치게 높아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지금의 10분의 1도 안되는 14달러가 테슬라 주가로 적정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루시드는 10달러 밑으로 떨어진지 오래고, 리비안도 10달러대인 가운데 테슬라도 그 정도 수준이 적당하다는 주장이다.
2000달러 간다
반면 우드는 지금이 테슬라에서 탈출할 시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가 주당 2000달러짜리 기업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우드는 지난해 4월 주당 2000달러가 적정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해 전 1500달러 주장이 강화됐다.
테슬라는 이날 1.75달러(1.05%) 상승한 168.3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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