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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필수 무기 공동 개발·생산 추진...내주 정상회담에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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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필수 무기 공동 개발·생산 추진...내주 정상회담에서 확정

캠벨 국무부 부장관 대담에서 밝혀, 첨단 무기 개발과 생산에 핵심 동맹국 참여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3일(현지시각) 내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무기 공동 개발과 생산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워싱턴 특파원단이미지 확대보기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3일(현지시각) 내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무기 공동 개발과 생산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워싱턴 특파원단
미국과 일본이 양국에 필수적인 무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공동으로 생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3일(현지 시간) 다음 주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런 내용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신미국안보센터(CNAS) 주최로 열린 대담에서 "우리는 미국과 일본이 더 깊이 있고 핵심적인 동맹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최대한 많은 정보와 다른 기술을 공유하는 게 궁극적으로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무기 공동 개발과 생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으나 구체적인 무기 종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캠벨 부장관은 “우리가 과거에는 어떤 유형의 공동 생산을 경계해 왔으나 지금은 우리가 가장 정교한 무기를 생산하는 데에도 신뢰하는 동맹국, 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캠벨 부장관은 기시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문 의미에 대해 “미국과 일본 관계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이고, 미·일 안보 협력관계를 업데이트하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미국·일본·필리핀의 3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 3국 회담에서는 남중국해 등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10일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11일에는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
백악관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안보 우려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우려중국의 강압 행위 문제가 있어 (미·일) 양자 협력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3각 공조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고, 필리핀과의 공조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