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3월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지속해서 내려가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면서 “그렇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리면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한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이날 금리 인하 연기론에 가세했다. 바킨 총재는 리치먼드 건축협회 행사에서 "고용 시장이 역사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강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으나 이 모든 긴축 정책이 궁극적으로는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냉각된다 해도 대침체 당시처럼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고, 기업들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전날 스탠퍼드대 포럼에서 금리 인하 신중론을 개진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