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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국채 가격 상승...'안전자산' 수요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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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국채 가격 상승...'안전자산' 수요 부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사진=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률은 하락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이후 국채 매수세가 오히려 증가하면서 채권 금리는 장중 하락 압력이 커졌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될 경우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를 다소 제약적으로 유지하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낙관한다”면서 시간을 갖고 천천히 금리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미국 주식 시장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채권 매수세가 증가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확산한 점도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옮겨가게 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블룸버그에 “진짜 문제는 유가가 다시 상승하는 이유에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하면 중동에서 오는 석유 공급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매우 빠르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일 4.429%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4.8bp 내린 4.30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내린 4.645%에 후반 호가됐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더 많이 증가해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관심은 5일 공개될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미국의 건전한 고용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 수는 4개월 연속으로 최소 20만 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