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오리진 개발진은 5일 오후 3시 경 공식 카페를 통해 "지난달 29일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에게 아무런 안내가 없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로 인해 '4월 2일 점검 시점'에 종료 예정이었던 이벤트 '분노의 늑대 송곳니'가 예정대로 종료되지 않고 그대로 게임 내에 노출된 채로 시간이 흘렀고, 게이머들 사이에선 서비스 종료설, 개발진 긴급 해체설 등이 제기됐다.
라스트 오리진은 2019년 1월 서비스를 개시한 장수 미소녀 RPG다. 2020년 5월 일본에 진출, 현지 마니아층의 인기를 끌어 국산 서브컬처 게임으로선 이례적인 수준의 해외 인지도를 갖춘 게임으로 손꼽힌다.
개발진은 "한동안 정체돼있던 게임의 방향성에 대해 올해 초 부터 지속적으로 고민한 끝에 내부 조직의 대대적 정비, 게임 방향성 개편을 준비해왔다"며 "이러한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는 올 4월 30일부터 정상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자 하며, 그 이전인 24일 업데이트 공지를 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라스트 오리진 개발을 맡고있는 스튜디오 발키리의 모회사 라인게임즈 측은 내부 조직 정비 등에 관해 "이수호 총괄 프로듀서(PD)를 비롯해 일부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