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세계 부호 순위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저커버그의 재산 규모가 머스크를 앞지른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한때 부동의 세계 1위 자산가였던 일론 머스크는 세계 부호 순위에서 4위까지 밀렸다.
머스크가 이날 저커버그에 순위를 추월당한 이유는 테슬라의 주가가 이날 3% 이상 급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사상 최고를 기록,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재산이 급증했다.
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 484억 달러 줄어든 반면 저커버그의 재산은 589억 달러 늘었다.
월가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테마가 전기차에서 인공지능(AI)로 전환됐음을 상징하는 또 다른 단면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에 주력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34% 하락한 반면 AI에 집중한 메타의 주가는 49% 올랐다.
한편 현재 세계 부호 순위 1위는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가 차지했으며, 2위는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차지하고 있다. 두 사람의 재산 규모는 각각 2230억 달러와 2070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