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프(Yelp)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사이에 24시간 영업하는 음식점은 18% 감소했다. 미국 최대 도시로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뉴욕에서도 13%가 줄었다. 로스앤젤레스는 35%, 시카고는 10%가 감소했다.
미국의 음식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영업시간을 줄이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데이터에센셜에 따르면 미국 음식점들이 지난 2022년에 2019년 대비 주간 영업시간을 평균 7.5% 줄였다. 이렇게 줄어든 영업시간은 평균 6.5시간이다.
미국의 젊은 층이 음주와 외식을 줄이는 경향도 나타났다. 갤럽 조사에서 미국의 35세 이하 성인 중 술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62%로, 10년 전에 비해 10% 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팬케이크 전문점 아이홉(IHOP)은 미국의 1800개 매장을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24시간 영업하도록 했다. 그렇지만, 음식점 체인 데니스는 미국 내 영업점의 75%인 1600개 지점에서 24시간 영업을 재개했다. 와플 하우스도 2000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한다. 그리스 음식 체인 피트스 키친(Pete’s Kitchen)은 1990년대 초에 시작했던 24시간 영업제를 2020년에 중단했다가 최근 금요일과 일요일에만 24시간 문을 열기로 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