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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中 태양광 패널, 너무 싸 정원 울타리용으로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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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中 태양광 패널, 너무 싸 정원 울타리용으로 쓰여”

미국 캘리포니아주 머세드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머세드 태양열 발전소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머세드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머세드 태양열 발전소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태양광 패널 과잉공급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사용되는 태양광 패널 80%가 중국산이며, 가격이 너무 저렴해 정원 울타리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양광 패널은 햇빛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지붕이나 옥상 등에 설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공급량이 너무 많은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지붕에 설치하는 인건비와 설치비 등을 아끼고 울타리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영국과 북미, 호주에서도 태양광 패널 울타리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태양광 패널 가격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까지 전 세계 태양광 패널 공급량은 1100기가와트(GW)로 예상된다. 이는 수요의 3배에 달하는 공급량이다.

태양광 패널의 시장 가격은 지난 2023년에 이미 기존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오는 2028년까지 40%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이에 따라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어떤 방중 성과를 얻게 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