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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정신분열증 신약', 임상 결과 최소 30% 개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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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정신분열증 신약', 임상 결과 최소 30% 개선 확인

카루나 인수 후 확보 'KarXT' SIRS서 발표
미국 FDA, 오는 9월 26일 승인 여부 결정

BMS는 최근 정신분열증 신약인 'KarXT'의 임상결과를 정신분열증 국제 연합 협회 연례 회의(SIRS)에서 발표했다. BMS 본사 입구. 사진=BMS이미지 확대보기
BMS는 최근 정신분열증 신약인 'KarXT'의 임상결과를 정신분열증 국제 연합 협회 연례 회의(SIRS)에서 발표했다. BMS 본사 입구. 사진=BMS
미국 3대 바이오제약기업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퀍(BMS)가 바이오벤처 인수 후 개발 중인 정신분열증 신약의 임상 결과를 학회에서 발표했다. 발표된 임상 결과에서 정신분열증상이 최소 3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BMS는 카루나 테라퓨틱스(카루나) 인수 후 확보한 정신분열증신약 'KarXT'의 임상 결과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정신분열증 국제 연합 협회 연례 회의(SIRS)에서 발표했다.
앞서 BMS는 카루나를 140억 달러(약 18조원)에 인수했다. 카루나는 KarXT를 포함해 다양한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임상 데이터를 살펴보면 K정신분열증 양성 및 음성 증후군 척도(PANSS)를 기반으로 KarXT 복용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 복용 44주차에는 이 효과가 최고치에 달했는데 복용군 중 약 80%가 정신분열증상이 최소 30%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44주부터 52주차까지는 전체환자의 75%만 감소효과가 확인됐다.
안전성의 경우 환자 약 4분의 3이 부작용을 경험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변비가 있었다. 다만 복용군을 중단한 임상군 중 14.9%도 부작용을 경험했다.

항정신성 치료제의 가장 큰 부작용인 대사질환 문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52주간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임상군의 평균 체중은 2.6㎏(약 7%)감소했다. 특히 체중이 증가한 환자보다 감소한 환자가 4배 많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항정신성 치료제의 경우 대사문제가 발생하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체중이 증가하면서 체내지방이 증가해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해 문제였는데 해당 부작용이 덜한 것이다.

카루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KarXT의 신약허가신청(NDA)를 제출했다. 처방약 사용자 수수료법(PDUFA)에 의해 FDA는 오는 9월 26일까지 KarXT를 승인할지 최종 결정해야 한다.

롤란드 쉔 박사는 "우리는 FDA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 KarXT와 관련된 추가 임상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