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19세의 브라질 사람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별세한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딸들도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억만장자는 브라질 출신의 19세 리비아 보이트다. 순자산은 11억 달러로, 산업기계개발 WEG의 지분 3.1%를 소유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또 지난 2022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꼽혔던 넥슨 고 김정주 창업자의 차녀 김정연씨도 언니인 장녀 김정민씨와 함께 각각 3,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출생한 김 창업자의 차녀 김정연씨와 두 살 위 언니 김정민씨는 각각 가치 25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달하는 NXC의 지분 16.8%씩을 상속받았다.
김정주 창업자는 사망 직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한국 3번째 부호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총자산 규모 141억 달러(약 15조 9542억 원)로 집계된 바 있다.
두 자매는 상속세를 각각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 납부했으며, 당시 상속세를 제한 뒤의 보유 순자산은 각각 10억 달러(1조4000억원)로 추산됐다. 현재 김정연씨는 언니와 함께 게임 개발사 넥슨의 지분 9%를 지주사인 NXC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자매가 취득하고 있는 NXC 주식 지분은 총 36.7%로, 순자산은 각각 14억 달러다.
다만 포브스는 “고 김정주 창업자의 자녀인 두 자매는 NXC의 공동 3위의 대주주이지만, 회사 내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고 김정주 창업자에 대해 언론 노출을 꺼리고 은둔하는 성향이었으며, 이로 인해 그의 가족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 200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자선 사업과 다른 투자 업무에 집중해왔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어린이 병원에 대한 기부로 지난해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15명의 '자선 영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상속 이전 NXC 지분 29.43%를 보유하고 있던 김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감사는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지분 34.00%를 보유하게 되면서 NXC의 최대 주주이자 넥슨 총수 자리에 올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