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가를 끌어올렸던 '총선'이라는 재료가 소멸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묶이는 동신건설과 에이텍은 각각 13.60%, 10.20% 뛰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인 대영포장은 4.70% 상승했다.
다만 정치테마주는 선거 기간 주가가 오르다가 선거일을 전후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정치 이벤트가 끝물에 다다르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재료 소멸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실제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대와 19대 대선 당시 정치테마주는 선거가 본격화될 때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빠르게 하락했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 다음날인 2022년 3월10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관련주와 이재명 관련주 등 정치테마주가 너나 할 것 없이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낸 바 있어 이번 총선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도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앞선 보고서에서 "지난 16~19대 대통령 선거 기간 70개 정치테마주를 분석해 보면 낙선자 관련 정치테마주는 물론 당선자 관련 정치테마주도 선거일 직후에는 상대적인 가격 하락이 관측됐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정치테마주의 이런 주가 특성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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