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가 98% 진행된 11일 오전 4시 30분을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했다. 부산·경남 등 영남권 격전지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했다.
민주당은 정치 중심지 종로(곽상언)와 더불어 한강벨트로 꼽히는 영등포갑(채현일), 중성동갑(전현희), 강서갑(강선우), 강서병(한정애) 등에서 초반에 승리를 확정했다. 영등포을(김민석), 마포을(정청래), 광진갑(이정헌), 광진을(고민정)도 지켜냈다.
국민의힘은 성남 분당갑(안철수), 분당을(김은혜), 동두천·양주·연천을(김성원), 포천·가평(김용태), 여주·양평(김선교)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화성을에서는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됐다.
인천에서도 민주당은 14개 지역구 중 12곳을 차지했다. ‘명룡대전’으로 주목받은 계양을(이재명)을 비롯해 연수갑(박찬대), 연수을(정일영) 등 인천 주요 경합지를 민주당이 차지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선전했다. 낙동강벨트 10석 중 부산 사하갑(이성권), 사하을(조경태), 사상(김대식), 강서(김도읍), 북을(박성훈), 경남 양산을(김태호) 등 7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충청권에서는 민주당이 판정승을 거뒀다. 충남 천안갑(문진석), 공주·부여·청양(박수현)을 비롯해 충북 청주 지역구 4곳과 충남 당진, 아산 갑·을, 천안 갑·을·병도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강원에서 경합지로 꼽힌 원주갑(박정하), 원주을(송기헌)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고,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선 접전 끝에 민주당 허영 후보가 승리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