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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기술주 이익실현...에너지·일본 주식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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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기술주 이익실현...에너지·일본 주식에 투자하라"

2021년 11월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골드만삭스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11월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골드만삭스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GSAM)은 고공행진 하고 있는 기술주에서 이익을 실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와 일본 주식 등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골드만 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솔루션 공동 투자책임자(CIO)인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윌슨-엘리존도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궤도를 바꿀 수 있는 많은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녀는 ”기술주에서 이익을 얻고 다른 분야로 이동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기술 산업에서는 위험 대비 보상 프로파일이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윌슨-엘리존도는 ”여전히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접근할 수 있는 더 매력적인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이미 미국 증시의 대표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수익률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72% 급등했지만,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연초 대비 30% 급락했다.

애플도 중국 내 아이폰 수요 약화로 고전하며 연초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

에너지·일본 주식 '비중확대'

GSAM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에너지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투자로 평가할 만하다.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석유 및 가스 업종 기업들의 주가는 16% 상승하며 기술주의 11% 상승을 능가했다.

윌슨-엘리존도는 유틸리티와 리츠(REITs) 및 시총이 작은 중소형주인 스몰캡은 고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여전히 신중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만 일부 소형주는 밸류에이션이 저렴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며, 일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AI) 기업의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녀는 "액티브 매니저는 이 시장 부문에서 많은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SAM은 또한 일본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기업 개혁, 기업 심리 개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윌슨-엘리존도는 "일본은 경기 순환적이고 구조적인 측면에서 모두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