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솔루션 공동 투자책임자(CIO)인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녀는 ”기술주에서 이익을 얻고 다른 분야로 이동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기술 산업에서는 위험 대비 보상 프로파일이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이미 미국 증시의 대표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수익률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72% 급등했지만,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연초 대비 30% 급락했다.
애플도 중국 내 아이폰 수요 약화로 고전하며 연초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
에너지·일본 주식 '비중확대'
GSAM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에너지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투자로 평가할 만하다.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석유 및 가스 업종 기업들의 주가는 16% 상승하며 기술주의 11% 상승을 능가했다.
윌슨-엘리존도는 유틸리티와 리츠(REITs) 및 시총이 작은 중소형주인 스몰캡은 고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여전히 신중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만 일부 소형주는 밸류에이션이 저렴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며, 일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AI) 기업의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녀는 "액티브 매니저는 이 시장 부문에서 많은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SAM은 또한 일본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기업 개혁, 기업 심리 개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윌슨-엘리존도는 "일본은 경기 순환적이고 구조적인 측면에서 모두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