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584만 배럴 증가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은 점도 유가를 고점 대비 끌어내렸다.
지난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 왔다.
다만 WTI 기준으로 85달러 선이 유지됐고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기대감도 여전하다. JP모건체이스는 브렌트유가 8~9월까지 1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는 지정학적 긴장과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의 감산 기조 연장으로 인해 올해 들어 약 19% 상승했다.
반면 맥쿼리 그룹은 지정학적 이벤트가 실제 공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는 한 최근의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맥쿼리의 글로벌 에너지 전략가인 비카스 드위베디는 “非OPEC의 공급 증가, 상당한 양의 OPEC+ 예비 생산 능력의 시장 재진입,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약화 가능성으로 유가가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12일 공개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