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SAG-AFTRA(미국의 배우 및 아티스트 노동조합)는 워너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주요 음반사와 최저 임금 인상 및 AI 사용에 대한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음악 업계에서는 특히 가수의 목소리를 쉽게 복제할 수 있는 제너레이티브 AI로 제작한 노래에 대해 고심을 거듭해왔다. 이에 SAG-AFTRA는 "이번 잠정 합의에 따라 가수의 목소리를 복제해 만든 노래가 발매되기 전에 동의와 보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수와 아티스트라는 용어는 계약에 따라 사람만을 지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역시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동의 없이 무단 복제한 AI 커버곡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른다. 제작자들은 "그냥 신기한 카드 마술쯤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봐 달라"는 등 저작권 의식이 희미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관련 법의 제정과 사용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