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월드컵 주최를 맡은 사우디 e스포츠 연맹은 17일 "2024 e스포츠 월드컵이 오는 여름, 19개 종목에서 최소 6000만달러(약 830억원)의 상금과 함께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19개 공식 종목에는 한국 게임사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와 '배그 모바일', 국민 온라인 게임으로 꼽히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더불어 LOL 기반 대전 전략 게임 '전략적 팀 전투(TFT)',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2'와 '오버워치 2' 등이 포함됐다.
e스포츠 월드컵은 사우디가 2022년과 2023년 주최했던 종합 e스포츠 대회 '게이머스 에잇(8)'을 전신으로 한다. 게이머스 에잇은 유럽 e스포츠 전문 기업 'e스포츠 리그(ESL)'가 주관한 대회로, ESL은 현재 사우디 국부 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 산하 새비 게임즈 그룹(SGG)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게이머스 에잇 2023에선 '배그'를 포함 12개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활용됐다. 배그 외 '스타크래프트 2', '철권 7' 등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이와 별개로 김택용·송병구·정명훈·이제동 등 '스타크래프트 1' 레전드 선수 4인이 참여하는 이벤트 매치도 함께 열렸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