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매그니피센트7이라 불리는 미국 하이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부분 몰리면서 미국 증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이번 주 메타플랫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증시 상승에 막대한 영향력을 차지하고 있는 초대형 7개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에 포함되어 있다.
테슬라가 오는 23일, 메타가 24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5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들의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거듭하다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P500은 최근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며 연초 이후 상승률이 5%로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연내 미국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몇 달 간의 주가 상승으로 주가지수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상황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이 발표될 경우 주가 하락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매트릭스 에셋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커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심리적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기업들 중 상당수는 좋은 소식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4월 30일~5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달 26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향후 미국 증시의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한편, UBS의 전략가들은 이달 8일 기준 전기차(EV) 사업 우려로 올해 들어 주가가 약 40% 하락한 테슬라를 제외한 6개사에 대해 1분기 총 이익이 4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을 제외한 S&P 500 구성 기업의 이익은 지난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 해당 하이테크 기업들의 영향력이 막대하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