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보불닭볶음면’의 ‘완성형 매운맛’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22일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기존 ‘불닭볶음면’은 특유의 매운맛 때문에 매운 음식을 피하는 소비자는 즐기지 못했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은 크림 분말 스프와 불닭볶음면의 액상 소스를 함께 넣어 먹어 매운맛과 느끼한 맛이 절묘하게 섞여 ‘두 맛의 밸런스가 잘 잡혔다’는 말이 나온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아마존과 월마트를 비롯 카스-세이프웨이, 한국 식재료 마트 등 미국의 유통업체 체인들과 소매점들 대부분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음에도 제품을 구매하기 힘들다. 인터넷에서는 “가는 곳마다 해당 제품이 품절”이라는 글도 눈에 자주 띈다.
자유로운 레시피의 변형도 한 몫 했다. 한국에도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이용한 수많은 레시피가 있듯, 외국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에 파, 참깨, 삶은 계란 등을 추가해 다양한 맛과 비주얼로 즐긴다. 제품 자체가 기분 좋은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보니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도 기존의 맛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우러진다는 평이 많다고 삼양식품은 설명했다.
‘사진빨’을 잘 받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틱톡커는 “틱톡에 올라온 ‘까르보불닭볶음면’ 영상을 보기만 해도 냄새와 맛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당장 먹고 싶어진다”며 칭찬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2023년 삼양식품은 제품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하며 총 매출 1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주가는 매일 신고가를 갱신하며 성장하고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