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애플을 가격이 내릴 때마다 조금씩 매수하라는 충고다.
악재 중첩
애플은 올 들어 주가가 14% 하락했다.
애플에 미국, 유럽에 이어 3위 시장인 중국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토종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아이폰 매출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배경이다.
애플은 중국 당국의 '국가 안보' 견제까지 받고 있는 데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 높은 고성능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특히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해 이후 인공지능(AI)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지금까지 별다른 AI 전략을 내놓지 않으면서 실망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5거래일 동안 4거래일을 하락하는 등 저조한 주가 흐름 속에 올들어 주가가 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6% 상승했다.
저가 매수 노려라
그러나 이제 애플 주가는 거의 내릴 만큼 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애런 레이커스는 22일 분석노트에서 애플 낙관 전망을 재확인했다.
레이커스는 심지어 다음달 2일 애플이 실망스러운 2회계분기 성적을 공개해 주가가 하락하더라고 애플 저가 매수를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애플의 생성형 AI 전략이 주가 상승 방아쇠로 작용하는 긍정적 촉매가 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오는 6월 10일 세계개발자대회(WDC)에서 생성형 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이커스는 애플 비중확대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225달러를 제시했다.
애플의 19일 마감가 165.00달러에 비해 35% 높은 가격이다.
BofA도 매수 추천
레이커스만 낙관적인 것이 아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증권 애널리스트 웜지 모핸도 22일 분석노트에서 애플의 풍부한 보유 현금과 현금 흐름을 감안할 때 애플은 올해 최고 종목 가운데 하나로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모핸은 애플의 순익 성장세가 다시 빨라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 역시 매수 추천과 함께 22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리체스는 애플 매수 추천과 함께 220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한 바 있다.
애플은 이날 0.84달러(0.51%) 오른 165.8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