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오픈 AI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프로그램은 백신 용량을 선택하거나 변호사들이 계약서를 신속하게 스캔하는데 도움 등 750여가지의 툴이 들어간 '쳇GPT 엔터프라이즈'를 모더나 직원 3000여명이 사용하게 된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모더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활용해 질병 예방부터 암 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AI를 활용한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5년 이내에 15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우리 목표를 AI가 조기 달성하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기업 중 AI를 활용하는 곳은 모더나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덴마크 바이오벤처 젠맙도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 이같이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이 AI를 활용하는 이유는 신약개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후보물질을 도출할 경우 수년에서 수십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 AI를 활용하면 이를 매우 단축시킬 수 있다. 이는 비용 절감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나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로슈 그룹의 제약바이오 기업 중 하나인 제넨텍은 지난해 엔디비아와 협업을 통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엔디비아의 AI 바이오네모는 신약개발 전문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