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 SC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말까지 코인당 15만 달러까지 상승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8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초 SC은행이 제시했던 7만 달러와 5000달러라는 초기 예측보다 높은 수치다.
그는 "특히 시장 포지셔닝이 이전보다 훨씬 더 깨끗해졌다. 지난 13일 단 하루 동안 비트코인 선물에서만 2억 6100백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일일 청산이며,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갈등 발발에 대한 반응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비트코인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난주 일시적으로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암호화폐가 향후 몇 달 동안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난달 14일에 기록한 7만3797.68달러라는 최고 기록을 훨씬 웃도는 새로운 최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고 켄드릭은 보고 있다.
그는 새로운 비트코인 발행량을 3.125비트코인으로 제한하는 비트코인 반감기(현재 6.25비트코인, 약 20만 8360.31달러)와 새로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입으로 인한 공급 충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거래소를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유입을 유도하여 2024년 말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에서 새로운 비트코인 ETF 승인 지연을 포함하여 수많은 다른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들에는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약화,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을 상대로 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중동 긴장 고조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켄드릭은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들이 일시적인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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