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생활가전이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 사업 경쟁력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은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졌고 TV,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또한 매출 확대 및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사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준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 원을 넘겼다.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마케팅 등 자원투입이 늘어났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했다. 전 세계 고객이 사용중인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한 D2C(소비자직접판매) 확대 등이 수익 기여도를 높이며 질(質)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안정화, 생산지전략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의 수요는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램프 등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주력시장 가운데 하나인 유럽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웹OS(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LCD 패널 등 부품가 상승 요인 및 경쟁 심화에 소폭 줄었다.
올해 IT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요를,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소폭 성장을 예상하는 가운데, 게이밍 모니터 등의 고사양 IT 제품이나 LED 사이니지 등의 수요가 특히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고객 니즈에 맞춰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전략 IT 제품과 프리미엄 LED 제품을 앞세울 예정이다. 미래성장을 위한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