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와 '양극재 합작사'를 세운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한다.
포스코퓨처엠은 혼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양극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며,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혼다가 북미에서 제조하는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번 합의에 앞서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지난해 4월 양극재·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이후 긴밀한 협의를 이어오며,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극재를 현지에서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합작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포스코퓨처엠의 고품질 배터리 소재와 혼다의 완성차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전기차를 북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작으로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연간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체제 구축을 추진 중인 혼다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되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중 처음으로 완성차 업체와 합작해 북미 현지 사업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원료 조달 역량, 기술력,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