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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달러 규모 인수하던 BMS도 구조조정 단행…2200여명 해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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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달러 규모 인수하던 BMS도 구조조정 단행…2200여명 해고 예고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구조조정·절감 프로젝트 발표
연구개발비 감축도 예고…12개 파이프라인 개발 중단
화이자와 협업 의약품 및 자체 의약품 매출 감소 여파

BMS가 구조조정에 나섰다. BMS 간판. 사진=BMS이미지 확대보기
BMS가 구조조정에 나섰다. BMS 간판. 사진=BMS
140억 달러(약 19조2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인수합병을 진행한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퀍(이하 BMS)가 구조조정에 나섰다.

28일 외신 등 해외 제약업계에 따르면 BMS는 지난 25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구조조정 및 절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내년 말까지 15억 달러(약 2조600억원)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BMS는 이 과정에서 전체 인력의 6%를 해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약 2200여명에 달한다.

또한 구조조정 외의 다수의 비용은 연구개발비에서 줄일 계획이다. 줄어든 예산으로 CTLA4-, SIRPa 및 BET 표적 물질을 포함한 12개의 파이프라인 개발이 종료된다.
데이드 엘킨스 B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절감액의 3분의 2는 R&D 나머지는 마케팅과 판매관리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사무실과 실험실을 통합하는 방식의 유지비용 절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BMS는 지난해 카루나 테라퓨틱스를 140억 달러에 인수하고 이후에도 레이즈바이오를 41억 달러(약 5조63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5년간 M&A와 R&D에만 1320억 달러(약 181조4800억원)을 투자한만큼 업계의 큰손이었던 BMS가 구조조정 및 절감 프로젝트를 가동한 이유는 주력 제품의 특허가 만료된 결과로 풀이된다.

BMS는 화이자와 혈액희석제 엘리퀴스와 면역치료제 옵디보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해당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전망된다. 자사제품인 심혈관질환 치료제 캠지오, 건선치료제 소틱투, CAR-T치료제 아벡마 등의 1분기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아울러 엘리퀴스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때문에 가격이 인하될 예정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MS가 투자한 카루나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정신분열증 치료제 'KarXT'가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예정대로 승인된다면 BMS는 재무는 다시 안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