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환율 상승에 따른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 실적을 상회했다.
하나금융은 "은행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813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2조 73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1132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7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 1.77%를,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7.4%를 나타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4%, 총자산이익률(ROA)은 0.70%이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1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2,723억원, NPL커버리지비율은 152.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 연체율은 0.54%이다. 전 분기보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03%p, 연체율이 0.09%p 올랐다.
하나금융은 카드 리테일자산과 비은행 계열사의 PF 관련 NPL이 늘었고, 비은행 계열사의 브릿지론 역시 연체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7%, 12.88%이며 하나금융은 수익성 중심의 자산성장 전략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1분기 순이익은 8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의 안정적인 성장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1조 9688억원)과 수수료 이익(2478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2조 2166억원,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5%이다. 1분기 말 기준 NPL커버리지비율은 216.4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4%, 연체율은 0.29%이다.
하나증권은 8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캐피탈은 602억원, 하나카드는 535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81억원, 하나생명은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