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26일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9137억원) 대비 감소한 824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 및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IB·외환 등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NPL비율 그룹 0.44%, 은행 0.20%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그룹 190.7%, 은행 293.8%로 높은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은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별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전년 동기(8620억) 대비 8.4% 감소한 7897억원, 우리카드가 전년동기 대비 36.6% 감소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이 15.4% 감소한 330억원 및 우리종합금융이 62.5% 증가한 126억원 등이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PF,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ROE는 전년말 대비 약 2.0%p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