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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200억 투자해 브라질 파라나에 새공장 설립…2026년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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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200억 투자해 브라질 파라나에 새공장 설립…2026년 생산 시작

LG전자는 4200억 원을 투자해 브라질 파라나주 파젠다 리오 그란데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한다.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는 4200억 원을 투자해 브라질 파라나주 파젠다 리오 그란데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한다.
LG전자는 브라질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2026년 1분기에 파라나(Paraná)주 파젠다 리오 그란데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냉장고의 생산이 시작되며, 투자 금액은 총 15억5000만 헤알(약 417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각) 현지매체 디아리오 카리오카에 따르면, 새 공장의 위치는 파라나주의 파젠다 리오 그란데이며, 2026년 1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 투자는 12억9000만 헤알(약 3475억 원)이며, 잠재적으로는 15억5000만 헤알(약 417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생산은 냉장고에 집중하며, 세탁기 및 건조기에 대한 향후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송성원 LG전자 브라질 법인장(전무)이자 중남미 지역 대표는 우선 냉장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도 같은 사업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 새로운 공장은 LG의 전략적 단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로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LG 냉장고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중국, 한국, 멕시코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LG전자는 이 새로운 공장을 통해 브라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브라질에 이미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자유무역지역에 제1 가전 공장을 설립해 28년간 TV, 노트북, 모니터,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 중이며, 이번 새 공장 설립은 현지 생산 시스템 구축과 프리미엄 제품 상용화 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는 브라질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인턴십부터 고위 관리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으며, 선발된 직원들은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마나우스 등에 위치한 LG전자의 거점 기지에서 근무하게 된다.

또한, LG전자는 브라질 소비자와의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LG 패밀리 클럽'이라는 관계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들에게 할인 쿠폰, 이벤트 초대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LG전자는 브라질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1조959억원, 영업이익은 1조33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 줄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8.7% 줄었고, 영업이익은 4배로 뛰었다. 이러한 성과는 LG전자의 전반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브라질에서의 사업 확장은 이러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