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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롤러코스터' 수수께끼… 일본 당국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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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롤러코스터' 수수께끼… 일본 당국 개입 의혹

달러 대비 34년 만에 160.245까지 추락했다 156.55엔으로 급반등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한 환전소에서 미국 달러 및 기타 외국 통화에 대한 일본 엔 환율을 표시하는 전광판에 사람들이 비쳐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한 환전소에서 미국 달러 및 기타 외국 통화에 대한 일본 엔 환율을 표시하는 전광판에 사람들이 비쳐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엔화가 달러 대비 34년 만에 처음으로 160엔선까지 급락한 후 갑자기 급등하면서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 이 급격한 변동성은 일본 당국의 엔 매수 개입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달러화 가치는 오전 160.245엔에서 156.55엔으로 급락했습니다. 일부 무역 소식통들은 엔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일본은행이 달러화를 엔화로 매수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엔화는 달러 대비 11%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역사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환율 변동성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통화 정책은 환율을 직접적인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2022년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2엔으로 떨어졌을 때 3번에 걸쳐 통화 시장에 개입해 엔화를 매수했다.

미국 금리가 오르고 일본 금리가 0에 가까워지는 가운데 엔화는 '캐리' 거래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캐리' 거래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빌려 금리가 높은 통화로 투자하는 전략이다.

미국, 일본, 한국은 이달 초 경고를 통해 통화 시장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합의했으며 일본은 엔화의 과도한 움직임에 대한 수사를 철회했다.

엔화는 유로, 호주 달러, 중국 위안화 등 다른 주요 통화 대비서도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엔화의 급격한 변동성은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일본 당국의 개입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엔화 약세의 주요 원인은 미-일 금리 차이 확대이며, 앞으로 엔화 가치는 국제 금융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