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국내 신생 게임 개발사 그레이게임즈와 가칭 '프로젝트T' 글로벌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로젝트T는 국내 인기 웹소설 '템빨' IP를 활용한 MMORPG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넥슨은 프로젝트T의 국내·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취득했다. 이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운영, 마케팅 과정에서 그레이게임즈와 협업할 계획이다.
그레이게임즈는 최병천 대표가 2023년 설립한 신생 게임사다. 넥슨의 설명에 따르면 'MMORPG 개발, 라이브 운영 전문성을 갖춘 신생 업체'다. 프로젝트T 개발에 앞서 웹툰 업체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템빨' 게임화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템빨은 박새날 작가가 문피아에서 2013년 6월 연재를 개시,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시리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연재돼 2024년 4월 총 2060화로 마무리된 게임판타지 소설이다. 공사장 인부 출신 주인공 '신영우'가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 '아이템'에 힘입 강력한 존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템빨 공식 웹툰은 2020년부터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하고 있다. SBS방송툰과 네이버 만화 '판타스틱 어른백서', 레진코믹스 '요람을 흔드는 섬' 등을 맡았던 이동욱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두터운 글로벌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템빨' IP 기반 신작을 국내외 이용자분들께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넥슨의 퍼블리싱 역량과 그레이게임즈만의 MMORPG 전문성을 바탕으로 IP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