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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 올해 금리인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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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 올해 금리인하 포기"

AI 반도체 관련주 엔비디아 MS 메타 과열… 워싱턴포스트(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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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미국 연준 FOMC의 금리인하 추가 연기와 "AI 빅테크 거품 붕괴"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렷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비트코인 달러 엔화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5월1일까지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는 기존 평가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리를 내리지 않고 오히려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소폭이긴 하지만 많아지는 모습이다.
FOMC 회의를 하루 앞둔 29일 글로벌 매체나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연준 인사들도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으며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경제 전반의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지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씨티그룹의 나단 시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의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2.7%로 나온 것과 관련해 "연준은 벽에 부딪혔다. 이 수치는 매우 강력한 것으로 물가가 연준 목표인 2%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 연준은 이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분석가가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의 강한 지표 때문에 돌아서 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작년 말부터 준비해 온 금리 인하를 연내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의가 끝난 뒤 5월 1일 오후 2시 30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그전까지 별다른 경제지표가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 성명서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거의 2년 만에 가장 낮은 1.6%를 기록하는 등 경기 둔화 조짐이 몇 달간 이어졌고 물가나 고용도 견조한 상황이어서 경제지표가 설득력 있는 반전을 보일 때까지 금리 인하를 미루겠다는 당국의 현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3월 회의 때는 연말까지 3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파월 의장의 최근 발언을 보면 이런 전망은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16일 한 포럼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성명은 지난 3월 회의 후 발표된 것에서 거의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파월 의장은 연준이 필요한 만큼 금리 인하를 늦추되 데이터가 뒷받침한다면 더 빨리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월 30일=연준 FOMC 1일 차, 1분기 고용비용지수, 2월 S&P/케이스-실러,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상원 위원회 증언, 아마존, AMD,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스타벅스, 맥도날드, 코카콜라, 프루덴셜 파이낸셜, 페이팔, 3M, 일라이릴리, 마라톤 페트롤리엄,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
5월 1일=연준 FOMC 2일 차, 기준금리 결정, ADP 고용보고서,S&P글로벌 제조업 PMI,구인·이직 보고서(JOLTs),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건설지출, 퀄컴, 이베이, 에스티로더, CVS, 화이자, 마스터카드, 메트라이프, 노르위전 크루즈 라인 홀딩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MGM리조트 인터내셔널 등 실적 발표
5월 2일= 챌린저 감원보고서,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무역수지,1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공장재수주,애플, 모더나, 익스피디아, 부킹 홀딩스, 모토롤라 솔루션스, 도미니언 에너지 등 실적 발표
5월 3일=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허쉬 실적 발표

뉴욕증시는 테슬라 주식이 급등하고, 기업 실적 기대가 유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43포인트(0.38%) 오른 38,386.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21포인트(0.32%) 오른 5,116.1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8포인트(0.35%) 오른 15,983.08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있을 아마존과 애플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 이상 급등했다.

최근까지 감원, 사이버트럭 리콜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크게 부진한 양상을 보였던 만큼 테슬라 주가 급등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당국과 완전자율주행(FSD)의 중국 출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서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차 회사인 리오토(ADR)는 7%대 상승했고, 니오(ADR) 역시 2%대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주식시장을 뒷받침했다.

오는 30일에는 아마존, 오는 2일에는 애플 실적이 발표된다.

애플 주식은 이날 2%대 상승했다. 아마존닷컴도 소폭 올랐다.

엔비디아는 소폭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 약세를 보였다.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2%대, 전거래일 10% 이상 급등했던 알파벳A는 3%대 하락했다.

도미노피자도 이날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5%대 올랐다. 멕시칸 그릴 레스토랑인 치폴레는 2006년 1월 기업공개(IPO)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소폭 상승했는데 주가가 장중 IPO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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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도 소폭 상승했다.

미국 FOMC 회의가 오는 30일과 5월 1일에 열리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심도 크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올해 금리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을 열어둘지, 올해 금리인하 카드를 버릴지, 아니면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일지에 따라 시장 심리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종별 지수는 임의 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1% 이상 급등했다. 커뮤니케이션 지수는 2%대 급락했고, 금융 관련 업종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88.4%, 25bp 금리인하 확률은 11.3%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6포인트(2.40%) 하락한 14.67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5월1일까지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는 기존 평가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리를 내리지 않고 오히려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소폭이긴 하지만 많아지는 모습이다.

FOMC 회의를 하루 앞둔 29일 글로벌 매체나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연준 인사들도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으며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경제 전반의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지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씨티그룹의 나단 시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의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2.7%로 나온 것과 관련해 "연준은 벽에 부딪혔다. 이 수치는 매우 강력한 것으로 물가가 연준 목표인 2%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 연준은 이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분석가가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의 강한 지표 때문에 돌아서 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작년 말부터 준비해 온 금리 인하를 연내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의가 끝난 뒤 5월 1일 오후 2시 30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그전까지 별다른 경제지표가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 성명서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거의 2년 만에 가장 낮은 1.6%를 기록하는 등 경기 둔화 조짐이 몇 달간 이어졌고 물가나 고용도 견조한 상황이어서 경제지표가 설득력 있는 반전을 보일 때까지 금리 인하를 미루겠다는 당국의 현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3월 회의 때는 연말까지 3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파월 의장의 최근 발언을 보면 이런 전망은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16일 한 포럼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성명은 지난 3월 회의 후 발표된 것에서 거의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파월 의장은 연준이 필요한 만큼 금리 인하를 늦추되 데이터가 뒷받침한다면 더 빨리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옵션 상황으로 가늠하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소폭 올라갔다.

연준의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인 SOFR 금리는 현재 5.31%인데 이것이 연말까지 0.25%포인트 올라갈 확률은 이달 초 26%이던 것이 현재 29%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다시 긴축에 나서려면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재가속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할 것으로는 거의 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BNP파리바와 맥쿼리은행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시기를 늦춰 잡았다.

BNP 파리바는 금리인하 시점을 올해 12월로 늦췄으며 맥쿼리는 내년에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에서 30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해당 ETF 출시를 승인받은 보세라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 합작사, 하비스트글로벌투자 등 자산 운용사들은 30일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미국 당국이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 500억 달러 넘는 자금이 모이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홍콩 당국은 이번 ETF 출시가 홍콩의 금융중심지 위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레베카 신 애널리스트는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향후 2년간 미국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10억 달러 규모 자금이 모일 것으로 봤다.

또 미국과 홍콩의 금융시장 규모가 다른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콩은 이미 가상화폐 선물 ETF 거래를 승인한 상태지만 해당 ETF의 총자산 규모는 1억6천4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가 출시한 미국의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의 자산 규모 23억 달러와 대비된다.

코스피가 30일 장중 2,700선을 회복했으나 지키지 못하고 2,690대로 물러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17%) 오른 2,692.06으로 마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5.78포인트(0.22%) 오른 2,693.22로 출발한 뒤 장중 2,710.23까지 올랐으나 막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58억원, 2천84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천2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3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와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분기 긍정적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4%), LG에너지솔루션[373220](2.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 셀트리온[068270](2.89%) 등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0.97%), 현대차[005380](-0.20%), 기아[000270](-0.25%), POSCO홀딩스[005490](-0.49%), KB금융[105560](-1.31%), NAVER[035420](-0.16%) 등이다.

업종별로 보면 셀트리온이 강세를 보인 의약품(1.23%)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8.72%) 등 화장품 종목이 포함된 화학(1.16%)과 반도체주가 포함된 전기전자(0.80%), 건설업(0.8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 및 방산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운수장비(-1.27%), 의료정밀(-1.23%), 기계(-1.07%)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09%) 내린 868.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6포인트(0.27%) 오른 872.08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다 막판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4억원, 1천96억원의 매도 우위를, 개인은 1천91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028300](1.65%), 에코프로[086520](0.19%), 알테오젠[196170](0.23%), 셀트리온제약[068760](4.2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96%)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0.21%), 엔켐[348370](-4.35%), 리노공업[058470](-1.57%), HPSP[403870](-1.62%), 이오테크닉스[039030](-1.43%)는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1천19억원, 7조8천875억원으로 집계됐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챗GPT 등장 이후 1년 반 동안 이어지고 있는 AI 붐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으며 투입 비용 대비 수익성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FOMC "금리인하 수정"도 변수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AI를 둘러싼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AI가 인류 존재에 위협이 되거나 인간의 모든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는 자취를 감췄고, AI 기술 이용이 확대되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고 장애물들로 가득 차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AI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이 내놓은 제품들도 아직 사람들의 근무나 의사소통 방식을 바꾸지 못했고, AI 모델 개발·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익을 내는 기업은 극소수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은 고급 인력을 고용하고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등 AI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수익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MS는 코딩을 도와주는 깃허브 코파일럿 사용자가 130만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내놓은 AI 모델 가운데 운용비용 대비 수익이 나고 있는 제품이 있는 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어 챗GPT 개발사 오픈A가 지난해 애플의 앱스토어와 유사한 GPT 스토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용자가 자신이 만든 GPT로 돈을 벌 수 있도록 했지만, 역시 수익이 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클라우드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지만,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데이터센터·반도체에 대한 투자로 비용이 전년 대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AI 투자에 따른 지출 증가 전망에 따라 이날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으며,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구축 작업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들도 고객 응대나 문서 요약 등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려 하고 있지만, AI가 실제로 생활에 가시적인 변화를 끌어내려면 적어도 3∼5년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WP는 이뿐만 아니라 정부 규제가 AI 산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내용 오류, 전력 수급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AI 모델의 훈련에 쓰이는 데이터가 부족해지면 성능 개선이 정체될 수 있고, 현재의 AI 도구가 미래 기술에 의해 구식이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지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 '제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하루 순유입액은 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고 이튿날부터 거래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현물 ETF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 50% 상승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블랙록의 ETF는 SEC가 승인한 11개 ETF 가운데 유입된 자금 규모가 가장 크다. 블랙록 ETF는 거래 시작 이후 약 154억 달러(21조1천75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기존에 운용하던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ETF의 순유출액 169억 달러를 상당 부분 방어했다. 블랙록의 ETF 순유입액이 '제로'를 기록하면서 지난 24일 하루 전체 현물 ETF도 4일만에 순유출로 돌아서며 1억2천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전날 6만6천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도 6만4천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국의 고용 지표와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연준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의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회의의 관전 요소는 금리 결정보다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다.간담회에서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의 시점과 연내 인하가 아예 없거나 혹은 금리를 인상하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최근 끈질긴 모습을 보이는 인플레이션을 의식해 이번 FOMC에서 기존보다 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3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상승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약간 웃돌았다.지난주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4.7%를 상회하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으면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 연준이 올해 7월까지 금리를 동결시킬 가능성은 70%에 육박한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 9월까지 금리가 현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40%가 넘는다.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 stagflation)의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고용 관련 지표도 주목됐다. 경제 활동이 둔화하는 동시에 물가는 지속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뉴욕증시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다.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면, 연준이 빠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지만 물가 상승세가 동반될 경우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리며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1.6%로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고개를 들었다.

테슬라가 중국의 자율 주행 " 데이터 안전검사"를 통과하면서 테슬라의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졌다. 테슬라 의 중국 자율 주행 " 데이터 안전검사" 통과에 뉴욕증시에서는 "로보택시" 청신로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렸다. 테슬라의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 능성이 커진 것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엔화 환율이 급등락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가 대체로 상승했으며 유가는 1% 하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