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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佛·세르비아·헝가리 방문...‘일대일로’ 협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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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佛·세르비아·헝가리 방문...‘일대일로’ 협의 예정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이하 현지시각) 유럽 방문 첫 기착지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0일까지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등 유럽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5년 만의 일이다.

시 주석은 프랑스 방문에서 마크롱 대통령 등과 회담을 갖고 중국 주도의 광역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은 북경에서 지난 3월 네덜란드의 뤼테 총리, 4월에는 독일의 숄츠 총리와 각각 회담했다. 중국은 첨단기술과 무역을 둘러싸고 대립이 깊어지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유럽과의 관계 강화에 주력해 왔다.
프랑스 대통령궁에 의하면, 시 주석은 6일 파리에서 유럽연합(EU)의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만난다.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중·프랑스· EU 3자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EU는 중국의 동영상 앱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 등을 논의 대상에 올릴 예상이다.

이와 함께 EU는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중국산 전기자동차(EV)가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지도 조사 중이다. 시진핑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6일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경제와 무역·투자의 협력 확대를 합의할 전망이다.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이나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두 정상은 7일에는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산맥의 모처에서 오찬회동을 갖는다.

시 주석은 이어 세르비아를 방문해 부치치 대통령과 일대일로 등을 협의한다. 7일은 1999년 미군을 주체로 하는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군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의 중국 대사관을 오폭한 지 25주년에 해당한다. 시 주석은 관련 식전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에서는 오르반 총리 등과 만난다. 양국은 경제를 중심으로 관계가 깊고, 중국의 전기차 대기업 비야디(BYD)가 공장 신설 계획을 갖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