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위군이 6일(현지시각) 수십만 명의 민간인이 피신한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전쟁 내각은 만장일치로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하마스에 군사적 압력을 가해 우리 인질의 석방과 전쟁의 다른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작전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번 공습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하기 위해 카타르와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 제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시작됐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어 "하마스의 제안이 이스라엘의 필요한 요구와는 거리가 멀지만,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있는 조건에 합의하기 위해 중재국으로 실무 대표단을 파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관리는 하마스가 받아들인 제안은 이집트의 제안을 약화시킨 것이며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도주의적 원조의 핵심 통로인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진격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거듭된 경고를 무력화한 것이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 (NSC)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스라엘방위군(IDF)의 작전을 옹호할 수도 없고 대변하지도 않을 것 “이라며 ”우리는 잠재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무고한 사람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라파에서의 작전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30분간 통화하면서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추가 노력을 기울일 것 "을 촉구했다 .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