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31억원(40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28.45원 적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4505억원(71억1400만 달러)로 28%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318억원(2400만 달러)이다.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쿠팡에 따르면 파페치 1분기 매출 3825억원(2억8800만 달러)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쿠팡 매출 총이익은 2조5625억원(19억29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쿠팡이츠·파페치·대만 사업 등 성장 사업의 매출은 파페치 편입에 힘입어 354.3% 성장한 8236억원(6억2000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70억원(1억8600만 달러)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배가량 커졌다.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분인 411억원(3100만 달러)이 포함된 영향이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이번 실적은 고객 경험과 운영 탁월성을 위한 쿠팡의 노력이 반영됐다”며 “5600억 달러 규모의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에 불과하며 앞으로 계속해서 ‘고객 와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