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텔레포니카와의 계약으로 5월 말 100만 명의 5G 고객을 아마존 웹 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회사들은 수십억 달러의 잠재적 수익을 기대하며 통신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 사업자들은 모바일 네트워크 처리 능력에 대한 우려로 인해 공용 클라우드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다.
AWS와 O2 텔레포니카는 이번 거래의 재무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터 센터의 고성능 서버로 구성된 코어 네트워크는 데이터와 통화를 고속으로 안전하게 라우팅하는 모바일 네트워크의 핵심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은 비용 절감, 확장성 향상, 서비스 중단 없이 수리 가능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미국 통신회사 디쉬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처음부터 새로 구축한 회사로서 2021년 핵심 네트워크에 AWS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AWS 부사장 얀 호프마이어는 "디쉬는 클라우드와 함께 작동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수정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훨씬 더 쉬웠다"고 설명했다.
디쉬와 협력한 노키아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AWS는 텔레포니카에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텔레포니카는 처음에는 AWS와 에릭슨과 협력했다가 노키아와 AWS로 변경했다고 라오는 밝혔다.
글로벌 통신 클라우드 시장은 2021년 197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108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AWS의 호프마이어 부사장은 "우리는 통신사 워크로드를 운영하는 것을 하나의 사업으로 만들고 싶다"며 "향후 12개월 내에 다른 통신 사업자들과 더 많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